
일본 여행 가는 비행기 안, 좁은 좌석 테이블을 펴고 승무원에게 “볼펜 좀 빌려주세요”라고 요청해 본 적 있으신가요? 흔들리는 기내에서 여권 번호를 확인하며 좁쌀만한 칸에 입국 신고서를 쓰는 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.
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. ‘비짓재팬웹(Visit Japan Web)’ 하나면 스마트폰으로 미리 정보를 등록하고, 공항에서는 QR코드만 보여주고 ‘프리패스’로 통과할 수 있으니까요.
저도 이번 도쿄 여행에서 비짓재팬웹 덕분에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20분 만에 짐을 찾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. 처음 하시는 분들도 5분이면 끝낼 수 있도록, 가입부터 QR코드 발급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.
준비물: 딱 3가지만 꺼내두세요
시작하기 전, 아래 3가지를 옆에 준비해 주세요. 입력하다가 찾으러 가면 세션이 만료되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.
- 여권: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았는지 확인하세요.
- 항공권 정보: 편명(예: KE703, 7C1302)이 필요합니다.
- 숙소 주소: 구글맵이나 예약 바우처의 ‘우편번호(Zip code)’를 알면 주소가 자동 입력되어 편합니다.
STEP 1: 계정 생성 및 이용자 등록
💡 잠깐! 아래 버튼을 눌러 공식 사이트를 새 창에 띄워두세요.
이 글을 보면서 하나씩 입력하면 5분 안에 끝납니다.
먼저 비짓재팬웹 공식 사이트에 접속합니다.
- 새로운 계정 만들기: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, 해당 메일로 온 인증 코드를 입력하면 가입 완료입니다.
- 본인 정보 등록: ‘이용자 등록’ 메뉴에서 본인의 여권 정보를 입력합니다.
- Tip: 카메라로 여권을 판독하는 기능이 있는데, 인식이 잘 안 될 때가 많습니다. 답답하다면 그냥 ‘직접 입력’을 누르는 게 훨씬 빠릅니다.
STEP 2: 입국/귀국 예정 등록 (여행 일정 만들기)
이제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알려줄 차례입니다. 홈 화면에서 [+ 입국/귀국 예정 신규 등록] 버튼을 눌러주세요.
- 여행 명: ‘2025 도쿄 벚꽃여행’처럼 내가 알아보기 편한 이름을 짓습니다.
- 도착 예정일 & 항공사: 비행기 티켓을 보고 날짜와 편명을 입력합니다.
- 일본 내 연락처(숙소):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. 호텔의 우편번호(7자리)를 넣고 ‘우편번호로 자동 입력’을 누르면 번거로운 영어 주소 입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. 나머지 상세 주소(호텔 이름 등)만 영어로 적어주세요.
STEP 3: 입국 심사 및 세관 신고 (동의, 동의, 동의!)
일정이 등록되면 해당 일정 버튼을 눌러 들어갑니다. 예전에는 ‘입국 심사’와 ‘세관 신고’를 따로 등록했지만, 2024년부터 시스템이 통합되어 한 번에 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.
- 외국인 입국 기록: 일본 체류 기간(예: 3일)을 적고, 질문 사항(전과 여부 등)에 모두 ‘아니오’를 체크합니다.
- 세관 신고: 금지 물품이나 면세 범위를 초과하는 물건이 없다면 모두 ‘없음/아니오’를 선택하고 넘어갑니다.
STEP 4: QR코드 발급 및 캡처 (★제일 중요)
모든 등록을 마치면 화면에 [QR코드 표시] 버튼이 활성화됩니다. 버튼을 누르면 입국 심사와 세관 신고에 필요한 QR코드가 뜹니다.
⚠️ 여기서 잠깐! 스크린샷 필수
일본 공항에 도착하면 사람이 몰려서 와이파이나 로밍 데이터가 잘 안 터질 수 있습니다. 입국 심사대 앞에서 인터넷이 안 돼서 땀 뻘뻘 흘리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.
- 반드시 QR코드 화면을 캡처(스크린샷)해서 갤러리에 저장해 두세요.
- 인터넷이 없어도 갤러리 사진만 보여주면 똑같이 스캔 됩니다.

잠깐, 데이터 준비는 하셨나요?
비짓재팬웹 사이트에 접속하거나, 캡처를 깜빡했을 때 현지에서 급하게 열려면 데이터 연결이 필수입니다.
아직 로밍이나 유심 준비를 못 하셨다면, 공항 수령 없이 1분 만에 개통되는 eSIM(이심)을 추천합니다. 저도 이번에 써봤는데, 입국하자마자 카톡이랑 지도 앱이 빵빵 터져서 안심이었습니다.
*QR코드로 즉시 전송되어 당일 사용 가능
가족이랑 가는데 다 따로 해야 하나요?
동반 가족 등록 기능을 사용하세요! 영유아나 스마트폰이 없는 고령의 부모님은 내 계정에 ‘동반 가족’으로 추가하면, 내 폰 하나로 가족들의 QR코드까지 싹 넘겨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. (단, 혼자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성인 가족은 각자 본인 폰으로 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더 빠릅니다.)
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. 여권과 스마트폰만 손에 들고 비행기에 오르시면 됩니다.

혹시 엔화 환전이나 교통카드(스이카) 준비는 마치셨나요?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가는 순간부터 필요한 필수 정보들을 아래에 모아두었으니, 놓친 게 없는지 출발 전에 꼭 확인해 보세요.
🇯🇵 일본 여행, 이것도 안 챙기셨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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